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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스’ 박지현이 밝힌 각성의 비결 “나를 믿어주는 사람들을 믿었다”

여자프로농구(WKBL) 아산 우리은행 가드 박지현(24·1m82㎝)이 위기를 각성의 계기로 바꿨다.박지현은 지난 12일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용인 삼성생명과의 우리은행 우리WON 2023~24 여자프로농구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 2차전에서 40분간 27득점 11리바운드 12어시스트로 트리플더블을 기록했다. 1차전에서 삼성생명에 일격을 당했던 우리은행은 박지현의 활약으로 2차전에서 70-57 완승을 거뒀다. 지난 2018~19시즌 데뷔한 박지현은 PO 첫 트리플더블을 신고했고, PO 개인 최다 득점·어시스트 기록도 동시에 세웠다.국가대표 가드 박지현은 PO 시작 전까지 우리은행의 승리를 이끌 키플레이어로 꼽혔다. 그러나 삼성생명과 PO 1차전에서 그의 플레이는 실망스러웠다. 그는 같은 장소에서 열린 1차전에서 단 6득점 2어시스트를 남긴 뒤 개인 파울 5개를 범해 퇴장당했다. 종료 13.4초를 남기고 2점 뒤진 마지막 순간엔 불필요한 U파울을 범했고, 이는 팀의 패배로 직결됐다.위성우 우리은행 감독조차도 “(박지현의 부진은) 너무 당황스러웠다”라고 솔직히 털어놨을 정도였다. 그랬던 박지현이 단 이틀 만에 커리어 최고 경기 중 하나를 만들어냈다. ‘각성’이라는 표현이 떠오른 날이었지만, 박지현은 기쁨보다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1차전 당시 부담감에 짓눌렸다고 털어놓은 그는 “(패배 뒤) 너무 괴로웠다. 팬들을 마주하기도 너무 죄송했다. 어떻게든 멘털을 바로잡기 위해 농구 영상을 보고, 언니들과 대화를 나눴다”라고 돌아봤다.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비결은 자신이 아닌, 그를 향한 주위의 믿음이었다. 박지현은 “솔직히 나 스스로를 믿진 못하겠다. 그런데 그런 나를 믿어주는 많은 주위 사람이 있었다. 그 사람들을 믿기로 마음을 잡았다. 또 내가 못 할 수도 있지만, 그러지 않도록 더 집중하겠다”라고 말했다.박지현은 지난 2018~19 WKBL 신입선수선발회 전체 1순위로 우리은행에 지명, 곧바로 신인왕을 따내고 2차례 챔피언결정전 반지를 낀 에이스다. 일찌감치 국가대표에도 승선하는 등 앞으로의 한국 여자 농구를 이끌 기둥으로 꼽힌다.그러나 이런 박지현은 이번 포스트시즌에서 1차전 이변의 중심에 서면서 시련을 겪었다. 2차전에서 반전을 보여주며 각성한 박지현이 얼마나 더 성장한 모습을 보여줄 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우리은행과 삼성생명은 14일 오후 7시 용인실내체육관에서 PO 3차전을 벌인다.김우중 기자 2024.03.14 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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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아산] ‘각성’한 박지현이 코트를 지배하다…“기쁨보단 안도, 더 집중할 것”

아산 우리은행 가드 박지현이 커리어에서 기억에 남을만한 반전을 이뤘다. 사령탑은 ‘각성했다’라는 찬사를 보냈고, 팀은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 시리즈를 원점으로 만들었다. 정작 그는 “떠 집중하겠다”라며 거듭 강조했다.박지현은 12일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용인 삼성생명과의 우리은행 우리WON 2023~24 여자프로농구 PO 2차전에서 40분 풀타임 출전, 27득점 11리바운드 12어시스트 트리플더블 활약으로 팀의 70-57 승리를 이끌었다. 바로 이틀 전 홈에서 열린 1차전에서 56-60으로 졌던 우리은행은 박지현의 원맨쇼에 힘입어 시리즈를 동률로 만들었다.이날 박지현의 기록은 개인 PO 커리어 1호 트리플더블이다. 동시에 PO 한 경기 최다 득점, 어시스트를 갱신했다. 이 기록이 더욱 조명받는 이유는 1차전 그의 유례없는 부진 때문이다.박지현은 삼성생명과의 PO 1차전에서 상대의 집중 견제에 시달리며 6득점 5반칙 퇴장에 그쳤다. 정규리그에서 평균 17득점 이상을 올린 에이스의 충격적인 부진이었다. 위성우 감독이 “너무 당황스러웠다”라고 했을 정도였다.박지현은 이날도 첫 야투 2개를 놓치며 불안한 출발을 하는 듯했다. 하지만 걱정은 기우였다. 그는 3점슛으로 첫 포문을 열더니, 삼성생명이 추격전을 시작할 때마다 특유의 돌파 득점과 어시스트를 차곡차곡 쌓으며 응수했다. 특히 2쿼터엔 11득점 3어시스트로 팀의 18득점을 모두 책임졌다. 3쿼터에도 달리는 농구를 선보이며 공격을 주도했고, 4쿼터엔 3점슛과 블록까지 추가하며 삼성생명의 추격을 잠재웠다. 말 그대로 경기 내내 코트를 휩쓴 박지현의 손끝이 눈에 띄었다. 승리 뒤 취재진과 마주한 박지현은 “1차전에서 진 뒤 부담이 생긴 건 사실이었다. 부담감을 이겨내야 했는데, 결과로 이어졌다. 승리해서 기분이 좋다기보단, 다행이라는 안도감이 더 큰 것 같다”라고 털어놨다. 박지현은 1차전 부진에 대한 원인으로 ‘부담’을 꼽았다. 그는 “저연차도 아니고, 경험이 없던 것도 아닌데 그냥 너무 부담을 신경 쓴 것 같다”라면서 “1차전이 끝나고 팬들 앞에 서기가 너무 죄송했다. 나는 내 스스로를 계속 믿지 못했다. 대신 주위에 나를 믿어주는 사람들을 믿기로 했다. 언니들과도 계속 얘기 많이 했고, 혼자서는 농구 영상만 계속 보며 멘털을 관리했다”라고 돌아봤다.어찌 보면 이날 경기는 박지현의 최고 경기로도 꼽힐 수 있지만, 그는 “훈련한 것을 보여주겠다는 마음 가짐으로 임했다. 선수들과 함께 무너지지 않고 보니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라고 덤덤히 말했다. 이번이 자신의 PO 1호 트리플더블이라는 사실에도 “시즌 때도 못 한 걸 해서 놀라긴 했는데, 그냥 그 한순간이었던 것 같다. 앞으로의 경기에 더 집중하겠다”라고 의지를 다졌다.정규리그 2, 3위 팀의 PO는 1-1로 원점이 됐다. 우리은행과 삼성생명은 오는 14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PO 3차전을 벌인다.아산=김우중 기자 2024.03.12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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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승장] 위성우 감독 “3전제 PO라는 느낌으로, 여전히 벼랑 끝”

‘승장’ 위성우 아산 우리은행 감독이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 시리즈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위 감독은 이날 트리플더블에 성공한 박지현에게 박수를 보내면서도, 여전히 팀이 벼랑 끝에 있다며 자만을 경계했다.우리은행은 12일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용인 삼성생명과의 우리은행 우리WON 2023~24 여자프로농구 PO 2차전에서 70-57로 이겼다. 1차전에서 56-60으로 패하며 일격을 맞았지만, 시리즈를 원점으로 되돌리는 데 성공했다.우리은행이 챔피언결정전에 나서기 위해선 2승이 더 필요하다. WKBL에 따르면 역대 5전 3승제 PO 1차전 패배 후 2차전 승리 팀의 챔프전 진출 확률은 단 38.9%(7회)에 불과하다. 우리은행 입장에선 신경 쓰일만한 기록, 더군다나 5전제 기준으로는 2회의 사례 모두 챔프전 진출이 무산된 바 있다.위안인 점은 ‘에이스’ 박지현의 부활이다. 그는 1차전 6득점에 5반칙 퇴장이라는 최악의 부진을 보였는데, 이날은 27득점 11리바운드 12어시스트 트리블더블 원맨쇼를 펼쳤다. 그의 PO 커리어 첫 트리플더블이자, 최다 득점·어시스트 기록을 동시에 세웠다.‘승장’ 위성우 감독은 경기 전 박지현에 대해 “이제는 믿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했는데, 실제로 믿음에 보답했다.경기 뒤 취재진과 마주한 위성우 감독은 “벼랑 끝에 서 있다고 생각하자고 했다. 확실히 (박)지현 선수가 해줘야 하는 부분이 있다. 원점으로 돌아왔고, 박지현 선수가 살아났으니 승리 확률이 더 높아졌다고 본다”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어 “최이샘(10득점 7리바운드) 박혜진(2득점 2블록) 등도 제 몫을 했다”라고 덧붙였다.위성우 감독은 이날 경기 2득점에 그친 박혜진에 대해서도 크게 걱정하지 않았다. 위 감독은 “몸 상태가 완벽하지 않은 게 있다. 오늘은 박지현 선수가 공격을 도맡았고, 박혜진 선수가 수비에서 잘 해줬다고 본다”라고 짚었다.이제 시리즈는 원점, 위성우 감독은 “이제 용인으로 간다. PO를 다시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임한다. 5차전까지 가길 바라는 사람도 있겠지만, 아니길 바란다”라면서 “우리는 여전히 벼랑 끝에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제는 서로의 패가 다 공개된 상태라고 본다. 집중력 싸움이라는 의미다. 우리 입장에선 박지현 선수가 살아난 게 큰 수확”이라고 덧붙였다.한편 위성우 감독이 생각한 2차전 박지현의 활약은 어땠을까. 위 감독은 “딱 보자마자 오늘은 괜찮겠다 싶었다. 1차전 때는 넘어오는 속도 자체가 달랐다. 부담이 크지 않았을까 싶다”라면서 “이런 몸놀림을 보여준 건 정규시즌 통틀어서 처음인 것 같다. 걱정을 많이 했는데, 본인이 각성을 한 것 같다”라고 치켜세웠다. 아산=김우중 기자 2024.03.12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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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패장] 임근배 감독의 너털웃음 “박지현 선수 때문에 이기고 졌다”

“박지현 선수 때문에 (1차전) 이겼고, (2차전) 졌다.”‘패장’ 임근배 용인 삼성생명 감독이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 2차전에서 패한 뒤 이같이 말했다. 임 감독은 이날 맹활약한 아산 우리은행 박지현의 활약에 박수를 보내면서도, ‘힘 농구’로 다시 맞서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삼성생명은 12일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과의 우리은행 우리WON 2023~24 여자프로농구 PO 2차전에서 57-70으로 졌다. 상대 에이스 박지현을 막아내지 못한 것이 치명타였다. 박지현은 27득점 동반 11리바운드 12어시스트 트리플더블에 성공하며 삼성생명을 공략했다.물론 삼성생명도 여전히 챔피언결정전 진출 가능성이 높다. WKBL에 따르면 역대 5전 3승제 PO 1차전 패배 후 2차전 승리 팀의 챔프전 진출 확률은 단 38.9%(7회)에 불과하다. 1차전 승리 팀인 삼성생명 입장에선 반가운 역사다.임근배 삼성생명 감독은 패배 뒤 취재진과 마주한 자리에서 “박지현 선수 때문에 (1차전) 이겼고, (2차전) 졌다”라고 너털웃음을 지었다. 임 감독은 “초반에 너무 리듬을 살려줬다. 약속했던 수비 3~4개가 펑크가 났다. 그런 부분만 잘 집중해서, 다음 경기를 준비하겠다”라고 말했다.취재진이 ‘왜 박지현 방면 수비가 안 됐는지’라고 묻자, 임근배 감독은 “파울이 나오더라도 공격적인 수비를 해야 했는데, 너무 지키는 수비가 나왔다. 박지현 선수가 편하게 올라가는 장면이 나왔다. 선수들에게 좀 더 수비 요령을 짚어주겠다”라고 설명했다.비록 패배였지만, 분명 삼성생명도 추격의 기회가 없던 건 아니었다. 특히 우리은행 박혜진과 김단비가 이른 시간 파울 트러블에 걸렸고, 센터 배혜윤이 이 부분을 공략해 득점을 쌓기도 했다. 하지만 배혜윤이 긴 출전시간을 소화하는 터라 막바지 경기력이 떨어진 게 아쉬움이었다. 이에 임근배 감독은 “체력이 되는 한 계속 뛰어줘야 할 것 같다. 휴식을 잘 취해서 대처하겠다. 사실 우리도 1쿼터부터 오펜스 파울이 나오더라도 공격적인 수비가 나와야 했다”라고 거듭 강조하면서 “선수 스스로도 느낀 게 있을 것이다. 스탭을 쓸 줄 아는 선수이지만, 지금 상황에선 힘 농구를 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끝으로 이날 3점슛 5개 포함 27득점을 터뜨린 키아나 스미스의 활약에 대해선 박수를 보냈다. 임근배 감독은 “뛰어난 기술을 가진 선수다. 100%를 다 해줬다”라고 치켜세웠다.아산=김우중 기자 2024.03.12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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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아산] 박지현 27득점 동반 트리플더블 원맨쇼…2차전 잡은 우리은행, 시리즈 1-1 동률

여자프로농구(WKBL) 아산 우리은행의 ‘에이스’ 박지현이 돌아왔다. 그는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 커리어 1호 트리블더블에 성공하며 직전 경기의 부진을 만회했다. 우리은행은 12일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삼성생명과의 우리은행 우리WON 2023~24 여자프로농구 PO 2차전에서 70-57로 이겼다. 1차전에서 56-60으로 패하며 일격을 맞았지만, 시리즈를 원점으로 되돌리는 데 성공했다. 물론 여전히 챔피언결정전에 나서기 위해선 2승이 더 필요하다. WKBL에 따르면 역대 5전 3승제 PO 1차전 패배 후 2차전 승리 팀의 챔프전 진출 확률은 단 38.9%(7회)에 불과하다. 우리은행이 이날 보여준 공격력을, 계속 유지할 수 있을지가 관전 요소다.승리의 주역은 단연 박지현이다. 직전 경기 6득점 5반칙 퇴장으로 자존심을 구긴 그는, 이날 경기에만 27득점 11리바운드 12어시스트로 PO 커리어 첫 트리플더블에 성공했다. 이외 김단비(19득점) 이명관(9득점) 최이샘(10득점 7리바운드) 등도 힘을 보탰다.삼성생명은 비록 졌지만, 원정 2연전에서 1승 1패라는 성적으로 마쳤다. 꾸준히 추격전을 이어가며 접전 양상을 연출한 것이 위안이었다.키아나 스미스가 3점슛 5개 포함 27득점으로 활약했다. 이외 배혜윤(11득점 6리바운드) 이해란(8득점 4리바운드) 등도 분전했다.시리즈 전적이 1-1로 동률이 된 두 팀은 오는 14일 용인으로 무대를 옮겨 PO 3차전을 벌인다. 경기 전 양팀 사령탑의 화두는 단연 우리은행 박지현이었다. 그는 지난 경기서 단 6득점에 그치며 부진했다. 정규리그 평균 17득점 이상을 넣어준 에이스의 부진은 예상할 수 없던 변수였다. 그럼에도 위성우 감독은 “선수를 믿을 수밖에 없다”라고 말했다. 적장 임근배 감독조차도 “결국엔 제 몫을 할 것”이라고 경계할 정도였다. 이날 초반에도 박지현의 야투가 말을 듣지 않았다. 첫 야투 2개를 놓치고 턴오버까지 기록했다. 하지만 좌중간 3점슛으로 오늘 경기 첫 야투에 성공하며 답답했던 흐름을 깼다. 한편 삼성생명은 우리은행 수비에 막히며 야투 미스가 쌓였다. 배혜윤의 오프닝 득점 이후 팀 야투 12개가 모두 림을 외면했다. 1쿼터 6분 23초 남겨둔 시점에서 이해란이 김단비와 충돌한 뒤 큰 고통을 호소한 뒤 잠시 빠지는 변수까지 나왔다.우리은행 역시 득점이 터지진 않았지만, 김단비가 이주연과의 매치업에서 자신감을 드러내며 골밑 득점과 자유투 득점을 쌓았다. 이어 박지현의 패스를 받은 나윤정이 좌중간 3점슛을 터뜨리며 삼성생명의 타임아웃을 이끌었다.삼성생명의 공격 작업은 원활하지 않았지만, 팀파울로 얻어낸 자유투 기회에서 배혜윤이 2구를 모두 넣으며 약 6분의 침묵을 깼다. 1쿼터가 2분 안쪽으로 접어들자 마침내 득점포가 불을 뿜었다. 김단비가 드라이빙 레이업과 중거리슛을 꽂았고, 키아나 스미스는 레이업과 3점슛으로 응수했다. 1쿼터는 우리은행의 7점 리드로 마무리됐다. 2쿼터에선 최이샘과 신이슬이 3점슛을 주고받으며 포문을 열었다. 이후 박지현이 연이은 골밑 돌파로 연속 자유투 득점을 쌓았다. 반면 삼성생명의 공격은 무뎠고, 수비에선 파울이 쌓이기 시작했다. 2쿼터 5분 39초를 남겨둔 시점에서 이주연과 강유림이 벌써 파울 3개째를 쌓았다.이 틈을 놓치지 않은 박지현이 연속해 삼성생명의 골밑을 공략하며 연속 4득점을 몰아쳤다. 흔들리는 삼성생명이었지만, 키아나 스미스가 김단비로부터 3점슛 파울을 이끌었고, 2구를 넣으며 급한 불을 껐다.하지만 박지현이 다시 기어를 올리며 삼성생명의 골밑을 뚫었다. 쿼터 막바지엔 정확한 패스로 이명관의 득점까지 도왔다. 우리은행은 전반을 36-26으로 앞선 채 마쳤다. 2쿼터 박지현의 기록은 11득점 3어시스트. 팀이 올린 18득점을 모두 책임지는 에이스다운 활약을 뽐냈다. 3쿼터에도 우리은행은 연이어 공격에 성공했다. 김단비와 박지현은 정면에서부터 과감한 돌파로 삼성생명의 수비를 흔들었다. 변수는 파울. 김단비가 3쿼터 7분 47초를 남겨두고 4번째 파울을 범했다. 이어 키아나 스미스가 장거리 3점슛을 터뜨리며 추격전을 다시 열었다. 이어 배혜윤이 김단비를 앞에서 2번 연속 포스트 공격에 성공하기도 했다. 파울에 여유가 없는 김단비 입장에선 정상적인 수비를 하기 어려웠다. 이후엔 양팀 모두 얼리 오펜스를 주고받았다. 격차는 유지됐지만, 우리은행 박혜진 역시 2분 9초를 남겨두고 4번째 파울을 범했다.다소 넘어갈 수 있는 분위기, 이번에도 박지현이 빛났다. 그는 크로스 패스로 이명관의 3점슛을 도왔고, 직후 수비에선 키아나 스미스의 공을 스틸했다. 이어 최이샘의 득점까지 어시스트하더니, 일대일 돌파 득점까지 올렸다. 홀로 팀의 7득점을 책임진 것이다. 우리은행은 12점 차 앞선 채 3쿼터를 마무리했다. 최후의 4쿼터, 삼성생명은 여전히 배혜윤을 앞세워 우리은행의 골밑을 노렸다. 하지만 우리은행의 수비 로테이션이 앞섰다. 그사이 우리은행은 김단비가 득점을 쌓으며 달아나기 시작했다.삼성생명은 키아나 스미스의 연속 8득점을 앞세워 재차 격차를 좁혔다. 다시 불을 뿜은 건 박지현이었다. 그는 김단비의 패스를 받아 좌중간 3점슛을 터뜨리며 격차를 다시 9점으로 벌렸다. 직후 3번의 수비에선 거친 컨테스트, 2블록까지 추가했다. 경기 내내 펼쳐진 박지현의 원맨쇼, 우리은행이 시리즈 전적을 원점으로 만들었다. 아산=김우중 기자 2024.03.12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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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고양] 양홍석·유기상 31득점 합작 LG, 소노 꺾고 4연승 질주

프로농구 창원 LG가 고양 소노와의 연전에서 모두 이겼다. 양홍석-유기상이 31득점을 합작하며 웃었다. LG는 적지에서 신바람과 함께 연승 기록을 ‘4’로 늘렸다.LG는 1일 고양 소노아레나에서 열린 소노와의 2023~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80-77로 이겼다.LG는 이날 승리로 24승(13패)째를 기록, 최근 4연승을 질주했다. 올 시즌 소노와 만나 5전 전승으로 천적 관계를 이어갔다. LG는 5라운드 첫 경기에서 승리를 올리며 1위 원주 DB와의 격차를 4경기로 좁혔다.양홍석이 16득점, 유기상은 15득점으로 LG의 공격을 지탱했다. 이재도 역시 10득점 2어시스트로 힘을 보탰다. 후안 텔로는 9득점 11리바운드로 골밑을 사수했다.반면 소노는 다시 한번 LG전 열세를 이어갔다. 치나누 오누아쿠가 27득점, 김진유가 11득점 10리바운드로 분전했으나 마지막 한끝이 모자랐다. 지난달 30일 맞대결 패배를 설욕하지 못했다. LG의 우세가 점쳐진 대결, 실제로 선발 명단에서 무게감 차이가 났다. 특히 소노의 ‘에이스’ 이정현이 몸살로 이날 엔트리에서 빠졌다. 김승기 소노 감독이 “이도, 잇몸도 없다”라고 너털웃음을 터뜨린 배경이다. 소노는 한호빈·김진유·김강선·김민욱·오누아쿠를 선발로 내세웠다. LG는 이관희·양준석·정희재·양홍석·텔로로 맞섰다. 경기 초반 소노와 LG는 야투 실패를 주고받았다. 오누아쿠의 킥아웃 패스를 받은 김진유의 슛은 림을 외면했다. 이관희의 3점슛 역시 마찬가지였다.포문을 연 건 김민욱, 그는 공격 리바운드에 이은 골밑 득점으로 이날 첫 득점을 신고했다. LG는 세팅된 공격으로 맞섰는데, 소노의 기습적인 트랩 디펜스에 저지당했다. 1쿼터 첫 4분 5초 동안, LG의 득점은 ‘0’이었다. 김진유의 스틸에 이은 속공 레이업까지 나오자, 조상현 감독은 작전타임을 외쳤다.이후에도 LG의 공격은 답답했지만, 정희재와 이재도가 정확한 3점슛으로 득점 레이스에 참가했다.한편 LG의 대체 외국인 선수 조쉬 이바라는 1쿼터 2분 51초를 남겨두고 코트를 밟으며 데뷔전에 나섰다. 오누아쿠와의 연속 매치업에서, 연이은 개인 파울로 자유투를 내줬다. 하지만 자신의 공격권에선 멋진 훅 슛으로 득점에 성공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1쿼터 막바지엔 두 팀의 3점슛이 불을 뿜었다. 유기상, 양홍석이 연이어 어려운 3점슛을 터뜨렸다. 소노에선 박종하의 자유투 3득점과 오누아쿠의 정면 외곽포가 터졌다. 저득점 양상을 보였던 1쿼터는 소노의 23-20 리드로 마쳤다. 2쿼터엔 LG 유기상이 먼저 존재감을 뽐냈다. 그는 한호빈 앞에서 멋진 중거리 득점과 함께 파울을 얻어내 팀의 역전을 이끌었다. 한호빈의 응수하는 3점슛이 터졌지만, 이재도가 절묘한 패턴 플레이에 이은 레이업 득점에 성공하며 다시 앞서갔다.중반에는 어느 한 팀이 크게 앞서가지 못했다. 두 팀 모두 적절한 수비 로테이션으로 공격을 저지하는 장면을 주고받았다.먼저 흐름이 끊긴 건 LG였다. 이승우의 공격자 파울, 직후 공격권에선 텔로의 트래블링이 나왔다. 이는 한호빈, 다후안 서머스의 3점슛으로 연결됐다.하지만 소노 역시 서머스, 김강선의 턴오버가 이어지며 공격권을 내줬다. LG는 정희재의 자유투 득점과 이관희의 속공 레이업으로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이어 이관희·양홍석의 연속 3점슛으로 8점 차 리드를 잡았다. 오누아쿠에게 정면 3점슛을 허용하긴 했지만, 2쿼터 마지막 수비에 성공했다. LG가 2쿼터 48-43으로 앞선 채 마쳤다. 3쿼터에도 LG의 흐름이 우세였다. 코트 적응을 마친 이바라가 한결 나아진 플레이로 오누아쿠와의 일대일에서 우위를 점했다. 포스트업에 이은 훅슛으로 6득점을 몰아쳤다.소노는 야투가 차갑게 식으며 추격이 이어가지 못했다. LG는 벤치 선수들이 나섰음에도, 수비와 공격에서 빈틈 없는 플레이를 펼치며 격차를 벌렸다. 휴식을 취한 텔로는 리바운드 이후 3점슛을 터뜨리며 이날 최다인 14점 차 리드를 팀에 안겼다.소노는 서머스가 3점슛 2개를 연이어 꽂아 넣은 것이 유일한 위안이었다. 좋은 쿼터 마무리의 영향일까. 소노가 4쿼터 초반 분위기를 잡았다. 김진유·김강선·오누아쿠가 연이은 득점으로 격차를 좁혔다.흐름을 끊은 건 이관희와 양홍석이었다. 두 선수는 나란히 3점슛을 터뜨리며 순식간에 6득점을 추가했다.소노도 최후의 반격에 나섰다. 오누아쿠와 박종하의 득점으로 어느새 격차를 6점까지 좁혔다.소노는 21.3초를 남겨두고는 김민욱이 좌중간 3점슛을 터뜨려 기어코 1점 차 승부를 만들었다. 클러치 상황에서 유기상은 자유투 2구를 모두 넣으며 쐐기를 박았다. 마지막 김강선의 슛은 림을 외면했다. 고양=김우중 기자 2024.02.01 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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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스타] ‘27득점 폭발’ 데릭슨 “슛에 자신감 있어”

프로농구 외국인 포워드 마커스 데릭슨이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삼성은 17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2~23시즌 프로농구 2라운드 홈 경기에서 66-62로 이겼다. 경기 내내 KT에 끌려가다 4쿼터 막판 뒤집기에 성공했다. 짜릿한 역전승을 거둔 삼성은 7승 5패를 기록, 5위에 자리했다. 반면 KT는 3승 7패로 9위에 제 자리했다. 데릭슨은 30분을 뛰면서 27득점 11리바운드로 맹활약했다. 슛을 적극적으로 쐈다. 그는 “슛에 정말 자신감이 있다. 어떤 상황에 와도 자신감 있게 쏠 수 있다. (이)정현이나 다른 팀원들이 좋은 찬스를 만들어줬다. 그래서 편하게 쏠 수 있었다”라며 “슛은 계속 좋아지는 과정이다. 2라운드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았기 때문에 더 좋아질 것”이라고 했다. 은희석 감독은 부임 후 수비를 강조하고 있다. 반면 데릭슨은 공격 성향이 강하다. 적응이 필요한 부분이다. 데릭슨은 “그 부분을 잘 알고 있다. 맞춰 가고 있는 중이다. 우리 팀이 공격할 때 다시 수비를 돌아와야 하기 때문에 한 타임 쉬는 경우가 있다”라며 웃었다. 잠실=김영서 기자 zerostop@edaily.co.kr 2022.11.17 22:20
프로농구

[IS 잠실] ‘데릭슨 27P 11R’ 서울 삼성, KT에 1라운드 설욕 성공

프로농구 서울 삼성이 수원 KT를 상대로 역전승을 거뒀다. 삼성은 17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2~23시즌 프로농구 2라운드 홈 경기에서 66-62로 이겼다. 경기 내내 KT에 끌려가다 4쿼터 막판 뒤집기에 성공했다. 짜릿한 역전승을 거둔 삼성은 7승 5패를 기록, 5위에 자리했다. 반면 KT는 3승 7패로 9위에 제자리했다. 외국인 1옵션마커스데릭슨이 27득점 11리바운드 1스틸로 맹활약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센터 이원석도 13득점 포함해 3리바운드를 기록했다. 가드 이정현은 33분 22초를 뛰며 14득점 7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전천후 활약을 펼쳤다. KT는 랜드리은노코가 13점 10리바운드 2어시스트로 활약했고, 양홍석이 16점 13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한희원도 12점 6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하윤기도 7점 3리바운드를 올렸다. 삼성은 3쿼터까지 KT에 끌려갔다. KT는 한희원, 김동량 등의 외곽포로 점수 차를 벌렸다. 한윤기가 제공권을 장악했고, 양홍석은 빠른 스피드를 앞세워 삼성의 림을 폭격했다. 2쿼터가 종료될 당시 삼성은 23-33으로 뒤졌다. 삼성은 3쿼터 백업들의 활약으로 KT를 쫓았다. 경기 막판 삼성의 역전극이 펼쳐졌다. 이호현, 데릭슨, 이정현 등의 활약으로 KT를 턱밑까지 추격했다. 결국 이정현의 돌파 득점으로 경기 종료 2분 4초 전, 경기를 60-59로 뒤집었다. 이어 데릭슨이 덩크 득점으로 분위기를 가져왔다. 잠실=김영서 기자 2022.11.17 21:52
스포츠일반

구슬 빠진 하나원큐, KB에 17점 차 완패로 개막 3연패 빠져

부천 하나원큐가 완패를 당했다. 개막 3연패 수렁에 빠졌다. 하나원큐는 31일 인천 서구 하나원큐 청라체육관에서 열린 2021~22시즌 여자프로농구 청주 KB와 홈경기서 92-75로 졌다. 양 팀의 올 시즌 첫 맞대결이었다. 개막 3연패에 빠진 하나원큐는 부산 BNK와 공동 5위 자리에서 단독 최하위로 떨어졌다. KB는 아산 우리은행과 공동 1위 자리에서 단독 1위 자리로 올라섰다. 하나원큐는 '우승 후보' KB와 앞서 악재가 발생했다. 주 득점원 구슬이 전력에서 이탈한 것. 구슬은 지난 28일 용인 삼성생명과 홈경기 4쿼터 초반에 리바운드를 따내는 과정에서 착지하다가 무릎 부상을 당해 시즌 아웃 판정이 났다. 이훈재 하나원큐 감독은 경기 전 "비시즌 때 구슬에 맞춰서 준비했었는데, 새롭게 전략을 수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경기 초반 하나원큐는 KB에 밀리지 않는 경기력을 보였다. 신지현이 포스트업과 뱅크 슛 등을 통해 점수를 차곡차곡 쌓았다. 1쿼터에만 7득점을 기록했다. 올 시즌 첫 경기에 나선 이정현도 활발한 움직임을 보여 4득점을 기록했다. 신인 박소희도 3리바운드를 보탰다. 하나원큐는 1쿼터를 18-13으로 앞선 채 끝냈다. 그러나 2쿼터 중반부터 KB에 주도권을 내줬다. KB의 가드진 허예은과 심성영이 팀 공격을 이끌었다. 하나원큐는 양인영과 신지현이 팀 득점을 책임지며 분전했지만, KB는 모든 선수가 골고루 득점에 가담하기 시작했다. 컨디션을 조율 중인 박지수도 리바운드에 가담하며 팀 수비에 힘을 보탰다. 결국 하나원큐는 점수를 뒤집지 못한 채 역전패를 허용했다. 하나원큐는 양인영이 21득점·8리바운드, 신지현이 21득점·5어시스트를 기록했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신인 박소희는 3점 슛 1개 포함 5득점·4리바운드를 기록했다. KB는 김민정이 27득점을 기록하며 양 팀 통틀어 득점 1위를 기록했다. 허예은과 심성영도 각각 13득점, 14득점을 기록했다. 박지수는 12득점·11리바운드를 기록하며 36경기 연속 더블 더블 기록을 이어갔다. 하나원큐는 내달 3일 인천 신한은행과 원정 경기를 치른다. KB는 4일 우리은행과 1위 자리를 놓고 아산에서 격돌한다. 청라=김영서 기자 2021.11.01 07:45
스포츠일반

‘깜짝 활약’ 케빈 허터, 애틀랜타 동부 콘퍼런스 결승 진출

미국프로농구(NBA) 애틀랜타가 필라델피아를 꺾고 동부 콘퍼런스 결승에 올랐다. 이로써 애틀랜타와 밀워키의 맞대결이 성사됐다. 애틀랜타는 21일(한국시간) 필라델피아 웰스 파고 센터에서 열린 2020~21 NBA 플레이오프 필라델피아와의 2라운드(7전 4승제) 7차전에서 103-96으로 승리했다. 동부 5번 시드의 애틀란타는 1번 시드 필라델피아에 시리즈 전적 4승 3패을 거뒀다. 케빈 허터가 깜짝 활약을 펼쳤다. 허터는 27득점 7리바운드 3어시스트 야투율 55.6%(10/18)로 7차전의 스타가 됐다. 특히 이날 트레이 영이 21득점 10어시스트를 올렸으나 야투율 21.7%(5/23)로 컨디션 난조를 겪었기에 허터의 활약은 매우 소중했다. 필라델피아는 조엘 엠비드가 31득점 11리바운드, 토비아스 해리스가 24득점 14리바운드를 기록했으나 턴오버가 뼈아팠다. 필라델피아의 턴오버 숫자는 무려 17개였다. 애틀랜타의 10개에 비교해 많은 건 물론 경기 막판까지 턴오버로 발목이 잡혔다.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는 두 팀의 대결, 애틀랜타가 48-46 살짝 앞선 채 전반전이 마무리됐다. 전반전 애틀랜타의 에이스 영이 극심한 부진을 겪었다. 야투 난조로 1,2 쿼터를 통틀어 9득점만을 올렸다. 영의 부진을 메워준 선수는 허터였다. 올 시즌 정규리그 평균 11.9득점에 그쳤던 허터가 전반전 무려 12득점을 올리면서 기대 이상의 활약을 해냈다. 필라델피아는 엠비드와 해리스가 득점을 쌓았고 전반전 두 팀 간의 큰 점수 차는 없었다. 3쿼터 엎치락 덮치락 접전이 펼쳐졌다. 필라델피아는 3쿼터 종료 3분을 남기고, 드와이트 하워드의 플래그런트 1 파울이 나오면서 흐름이 한 차례 꺾였고, 76-71 애틀랜타가 3쿼터를 마무리했다. 4쿼터 득점감이 좋지 않았던 영이 종료 3분을 남기고 살아났다. 클린트 카펠라의 앨리웁 덩크를 만드는 어시스트를 올렸고 이후 3점슛까지 터트리면서 93-87 분위기를 가져오는 데 성공했다. 이후 필라델피아는 조급해졌다. 3점슛을 시도하는 허터에게 파울을 범했고, 허터는 얻어낸 자유투 3개를 모두 성공시키며 점수 차를 유지했다. 엠비드가 44.7초를 남기고 치명적인 턴오버를 범했다. 결국 흐름을 잡은 애틀랜타가 103-96 승리했다. 강혜준 인턴기자 2021.06.21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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